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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인류학자의 디지털라이프

최근 겪었던 일이다. 필자가 운동을 위해 자주 방문하는 스포츠센터가 있다. 이곳은 골프장, 수영, 헬스, 요가, 사우나 등 여러가지 종목을 이용할 수 있는 종합스포츠센터다. 많은 이용객들로 항상 붐비는 곳이고 필자도 그 중 한명이라고 볼 수 있지만 요즘 이 스포츠센터를 함께 이용하는 사람들을 보며 현대 사람들의 사나움, 각박함, 그리고 귀찮음에 대하여 생각해보게 된다. 앞서 말했듯 이 스포츠센터는 항상 많은 이용객들로 인하여 주차자리 경쟁이 늘 존재하는 곳이었고 이를 인지한 센터측에서 예산편성을 하여 작년 가을서부터 주차장 확장공사를 시작하게 되었고 3월초쯤 주차장 확장공사가 마무리되었다. 공사기간동안 주차장의 완전 폐쇠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였기에 부분공사로 기존 주차장의 절반만 이용하게끔 하며 공사가 ..

무채색으로 변해버린 세상 요즘 세상은 참 빠르다. 우리 주변에 있는 모든 것들이 빠르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자동차도 빠르고, 인터넷도 빠르고, 택배도 빠르고, 모든 것이 빠르고 더 편리하게 변해왔다. 하지만 이러한 빠르고 편리한 세상 속 우리 인류는 점점 자신만의 색깔을 잃어버리고 있는 소위, '무채색'의 세상에 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모두가 대세를 따르고 유행에 민감하며 남의 시선과 자신의 평판에 목숨을 건다. 사람들간의 대화는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그에따라 사람 대 사람관계에 대한 기본적인 예절과 예의가 사라지고 있다. 나는 요즘 무례함과 예의라는 개념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세상에 살고 있다는 생각을 자주하곤 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지켜져야 할 기본적 소양과 덕목이 지향되지 않고 자신..